1. 페이퍼 필터 드립(핸드드립)
페이퍼 필터 드립은 여과 필터에 분쇄된 원두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입니다. 필터드립에 처음 사용된 필터는 융이었습니다. 융은 커피 성분 중 지방 성분을 흡착하지 않고 그대로 추출하여 커피맛을 풍부하게 하는 장점이 있지만 보관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종이 필터가 개발 되었습니다. 종이 필터는 1908년 독일의 멜리타 벤츠 부인이 개발하여 페이퍼 필터드립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페이퍼 필터드립 방식은 다른 추출 방식에 비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1) 페이퍼 필터 드립(핸드드립) 도구
①드리퍼
드리퍼는 커피를 여과하는 도구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드리퍼의 종류에는 칼리타, 멜리타, 하리오, 고노, 융이 있습니다. 같은 원두를 추출하더라도 드리퍼의 형태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사용자의 드립 방식에 맞는 드리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출 템포가 빠른 사람은 리브의 수가 많고, 높이가 높고, 추출구가 큰 드리퍼를 선택하고, 추출 템포가 느린 사람은 반대의 드리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칼리타 : 추출구가 3개이며 리브는 드리퍼 끝에서 바닥까지 촘촘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닥은 수평으로 되어 있으며 멜리타 드리퍼에 비해 추출 속도가 빠릅니다. 일정한 추출 속도로 섬세한 맛 표현이 가능합니다.
- 멜리타 : 추출구가 1개이며, 약간의 경사진 바닥부터 리브가 드리퍼의 1/3 지점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물을 한꺼번에 부어 우려내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구멍이 1개라 일정 시간 동안 커피를 우려낼 수 있습니다.
- 고노 : 융드리퍼의 모양을 본떠 만든 것으로 추출구가 1개이며 크기가 크고 추출 속도가 빠릅니다. 다른 드리퍼에 비해 부드러운 맛과 향을 표현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맛이 싱거워져 조금 강한 맛을 표현하기 위해 점 드립 방식을 개발했습니다.
- 하리오 : 지름이 약 1.8cm인 큰 추출구가 1개인 드리퍼입니다. 드리퍼 중 추출 속도가 가장 빨라 커피맛이 가장 부드럽게 표현됩니다.
- 융 : 융은 플라넬 천으로 만든 드리퍼입니다. 커피 추출 시 커피의 바디감을 구성하는 오일 성분이나 불용성 고형성분이 페이퍼 드립에 비해 쉽게 통과되어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의 커피가 추출됩니다. 사용 후 끓는 물에 삶은 뒤 찬물에 담가 냉장 보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② 드립포트
물줄기를 세밀하게 주기 위해 만들어진 핸드드립 전용 포트를 말합니다. 분쇄된 원두에 물을 일정하고 세밀하게 부어 주어야 가용 성분이 잘 용해되어 균형된 맛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물줄기가 굵고 빠르게 주입되면 맛이 약하고 균형감이 상실됩니다. 핸드드립 포트의 경우 물 배출구의 위치가 바닥 쪽에 가깝게 있고 주입구도 가늘고 긴 특성이 있습니다. 재질에 따라 스테인리스, 법랑, 구리 등으로 나뉩니다. 스테인리스에 비해 법랑이 보온성이 좋지만 비싸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고, 구리는 열전도와 보온성이 가장 뛰어납니다.
③서버
드리퍼 밑에 받쳐 추출된 커피를 받아내는 계량 용기입니다. 유리,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질이 있으며, 주로 강화유리로 만든 서버를 많이 사용합니다.
2) 사이펀
사이펀은 일본에서 개발된 Vacuum Brewer의 기구 중 하나입니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우리나라 대학가 주변에서 반짝 유행하다 취급과 유지의 불편함 때문에 유행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이펀은 증기 압력과 진공 흡입 원리를 이용한 기구로 유리로 만들어진 상부 로트와 하부 플라스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부 로트에는 여과 필터가 장착되어 있는데 플라스틱 필터와 융 필터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하부 플라스크에 있는 물을 끓이기 위해서는 알코올램프, 할로겐램프, 가스 등을 활용합니다. 원두는 보통 중강 배전 이상을 사용하며 핸드드립 분쇄도에 비해 약간 가늘게 합니다. 여과 방식이 아니고 우려내기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핸드드립에 비해 맛과 향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사이펀 추출 방법]
①플라스크에 물을 담고 알코올램프에 불을 붙입니다.
②물이 끓어오르면 커피를 로드에 담습니다.
③물을 상부로 올라오면 스틱을 이용해 잘 섞어주고, 30초 정도가 되면 불을 꺼줍니다.
④불을 끈 후 커피를 한 번 더 저어주면 하단 플라스크로 커피가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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