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생산지 위치별로 정리_2

3. 중아메리카

 

1) 멕시코

멕시코시티를 기준으로 남동쪽 1,7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재배됩니다. 일반적으로 멕시코는 국토의 1/3이 고원지대입니다. 그래서 고지대에서 생산된 커피라는 뜻의 스페인어 '알투라'라는 이름을 붙여 수출하고 있습니다. 주요 생산 지역은 치아파스주, 코아테펙, 오악사카 등입니다. 생두 등급은 SHG, HG, Prime, Good 순으로 나뉘며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가 높은 등급을 받습니다.

2) 과테말라

국토 대부분이 미네랄이 풍부한 화산재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고 아직도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입니다. 화산에서 내뿜는 질소를 커피나무가 흡입해 자연스럽게 스모크향이 커피에 베이게 되어 '스모크 커피의 대명사'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평양 연안 지역에서 커피를 생산하고 있으며 우기와 건기가 뚜렷합니다. 안티구아가 대표적인 브랜드이지만 최근 들어 마이크로랏, 게이샤 등의 고급화 재배가 추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코반, 우에우에테낭고, 아카테낭고, 산마르코스 등의 지역에서도 많은 커피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생두 등급은 SHB, HB, SH, EPW 순으로 나뉘며 생산 고도가 높은 지역의 커피에 높은 등급을 부여합니다.

3) 코스타리카

로부스타 품종의 재배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품질이 좋은 아라비카종을 100% 생산하는 나라입니다. 국토 대부분이 무기질이 풍부한 화산토양과 온화한 기후로 이루어져 있어 커피 생산국 중에서도 면적당 커피 생산량이 가장 높고 커피의 품질 또한 우수합니다. 아라비카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는 습식 가공법만을 고집하여 세계적으로 가장 완벽한 커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커피는 타라수이며 센트럴 벨리, 웨스트 벨리, 투리알바, 브룬카 등에서 커피가 생산됩니다. 생두 등급은 SHB, HB, SH, EPW 순으로 나뉘며 생산 고도가 높은 지역의 커피에 높은 등급을 부여합니다.

4) 엘살바도르

국토의 12%가 커피 농장인 엘살바도르는 중앙아메리카 최대 커피 생산지이지만 정치 불안으로 인해 대규모 커피 농장 형태가 아닌 가내 수공업 형태의 커피 재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비옥한 토질, 해발고도, 기후 어느 것 하나 뒤지지 않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고, 마야족 전통 방식으로 커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요 생산지역은 아파네카 이라마테펙 산악지대로 산타아나, 손소나테, 아아아차판 주에 걸쳐져 있으며 이 지역들에서 엘살바도르 커피의 약 60%가 생산됩니다. 생두의 등급은 SHG, HG, CS 순으로 나뉘며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에 최고 등급을 부여합니다.

5) 온두라스

전 세계 커피 생산량 10위 안에 드는 커피 생산 대국입니다. 국토의 70~80%가 고지대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커피 재배에 적합한 화산재 토양을 갖고 있습니다. 커피 수확은 5월~10월경이고 주로 서쪽 지역에서 생산되는데, 주 생산 지역은 산타바르바라, 코판, 오코테팩, 렘피라, 라파스주 등입니다. 생두의 등급은 SHG, HG, CS 순으로 나뉘며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에 최고 등급을 부여합니다.

 

4. 남아메리카

 

1) 콜롬비아

1800년대 초부터 커피 경작이 시작되었고, 1900년을 기점으로 서계 최대 커피 생산 국가로 발전하였습니다. 안데스 산맥 지역에서 커피가 주로 생산되는데 해발 1,4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품질 높은 커피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비옥한 화산재 토양과 온화한 기후, 적절한 강수량 등 이상적인 재배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카페테로라고 불리는 농부들이 습식법으로 생산하고 수확기는 10월~2월과 4월~6월 두 번입니다. 주요 생산지는 마니살레스, 아르메니아, 메데인, 산타마르타, 부카라망가, 등입니다. 생두 등급은 Supremo, Excelso로 나뉘며 크기가 큰 생두에 수프리모 등급을 부여합니다.

2) 브라질

브라질은 세계 제일의 커피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고도 대규모 농장에서 커피를 경작합니다. 20세기 초에는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농장에서 커피를 재배해 전 서계 커피 시장의 40~50%를 점유하기도 했습니다. 로부스타도 많이 생산하지만 고급 아라비카 커피의 생산량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저지대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주로 내추럴 커피이며 밀도가 약하고 중성적인 커피라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미나스제라스 주가 브라질 전체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에스피리투산투, 상파울루, 바이아, 파라나 등의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생두 등급은 No.3, No.4, No.5, No.6 순으로 나뉘며 결점두가 적을수록 높은 등급을 부여하고 있습니다.